안테나의 기본구조는 커패시터(capacitor, 축전기 또는 콘덴서)에서 비롯된 것입니다.
기본적으로 안테나는 전자기파를 보내고 받기 위한 장치입니다. 일반적인 다이폴 안테나는 양쪽 끝이 잘린 도선의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. 안테나는 이 잘려있는 도선을 발판삼아 공간을 통해 전류를 흘려 보냅니다.
출처: http://www.flytron.com/
얼핏 생각하기에 서로 떨어진 도체 사이에 전류가 흐른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.
하지만 고등학교 물리 2를 배운 사람은 커패시터에 교류 전류를 흘려주면 전류가 흐른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. 커패시터는 두 개의 얇은 판이 서로 떨어져 배치된 형태입니다. 커패시터의 두 전극이 서로 떨어져 있음에도 전극 사이에 전기장이 형성되면서 전류가 흐를 수 있게 됩니다.
보통 커패시터에 형성된 전기장은 외부로 잘 누출되지 않습니다. 안테나는 이 전기장을 적극적으로 외부로 누출시키기 위한 장치입니다. 외부로 누출된 전기장은 전파 또는 전자기파라고 부르며, 빛의 속도로 공간을 퍼져 나갑니다.
무선통신의 최초 발견자 마르코니는 다이폴 안테나의 적당한 길이를 몰랐기 때문에 커다란 금속 구 사이에서 전파를 발생시켰습니다. 그 후 전파의 특성에 대해 이해하게 되면서 다이폴 안테나의 길이가 반파장(파장의 1/2)의 정수배일 때 공명현상을 일으키면서 가장 많은 전류를 외부로 누출시킨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.
무선 공유기에 달려 있는 막대 모양의 안테나도 기본구조는 다이폴 안테나와 같습니다.
출처: IPTIME 홈페이지